내한한 지휘자「로젠스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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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어느 곡이고 작곡가의 의도를 최대한으로 살려 연주하는 것이 지휘자가 할 일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줄곧 지휘자 생활을 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8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국립교향악단을 지휘하기 위해 지난3일 한국에 온 미국의 지휘자「조지프·로젠스톡」옹(82).
한국에 오기에 앞서 일본에서 NHK교향악단을 9회에 걸쳐 지휘, 스스로 밝힌『음악의 세계에서 은퇴란 있을 수 없다. 죽을 때까지 음악과 함께 살겠다』는 말처럼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37년전 일제하의 서울에서 NHK 교향악단을 지휘한 이레 지난 72년에도 내한, 국립교향악단을 지휘한 바 있는 한국과는 꽤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한국의 국립교향악단이 아직은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커다란 가능성을 지닌 악단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72년 내한 연주회 때 그것을 느꼈다』고 밝히는 그는 내한 연주에서「무소로고스키」「스메타나」등을 지휘한다.
현재 미국「유타」주「솔트레이크시티」에 거주하고 있는「로젠스톡」은「빈」음악원과「빈」음악대학 출신.「뉴오크시티·오페라·하우스」지휘자 겸 총감독「뉴요크·메트러플리턴·오페라·하우스」상임 지휘자를 역임했다.
부인과 함께 내한, 13일까지 한국에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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