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서만 만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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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카레스트 7일 AP 합동】지난 4일「유럽」최악의 강진이 휩쓴「루마니아」에서는 구조발굴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엄청난 피해가 점차 드러나기 시작, 7일「루마니아」정부는 수도「부카레스트」에서 8백10명을 포함하여 총1천34명이 사망하고 6천1백8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나 비공식 추산으로는「부카레스트」에서만 1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했으며 이재민과 실종자의 숫자는 파악조차 못된 채 폐허가 된「부카레스트」의 국제공항에는 미국 등 서방 각국의 구호약품·물자들을 실은 비행기들이 속속 착륙하고 있다.
「루마니아」관영「아제르·프레스」통신은 사상자 공식 집계와 함께 1백95개의 기업체 건물들과 수많은 시설·공장·주요 장비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으며 다른 보도들은 석유 시추장비 및 기타 시설들이 집중되어 있는「루마니아」석유 중심지「플로예슈트」가 거의 완파되고 천연「개스」관 송수관이 파괴됐고 산업이 완전 마비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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