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른「메리야스」값…「러닝샤쓰」백원 더 받아|신사·숙녀화에 손댄「대전피혁」…4파전 시대로|일「송하전기」매출액|작년 1조7천억「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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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성수기를 앞두고 각종「메리야스」값이 지난해보다 무려 36.8%까지 뛰었다.
8일 시중「메리야스」도매상가에서는 남자용「스프링」(T형)이 규격에 따라 장당 1백원∼1백10원이 올라 5백40원∼5백50원에 거래된 것을 비롯, 「러닝샤쓰」가 90원∼1백원이 오른 5백원∼5백20원, 여자용「러닝」이 1백20원∼1백40원(36.8%)이 오른 5백20원∼5백30원에 거래됐다.
면「팬티」도 남자용이 1백30원이 올라 5백80원, 여자용 삼각「팬티」가 50원이 올라 2백90원에 거래됐으며 면내의도 남자용이 한벌에 4백원이 오른 2천7백원, 여자용이 3백원이 오른 2천3백원으로 거래됐다.
이처럼 면제품 값이 대폭 오른 것은 지난 1월 정부가 면사 값을 27.7% 인상 허용한데 따른 파급현상.
국내최대 피혁제품 수출업체인 대전피혁(대표 조욱내)이 신사·숙녀화의 내수진출을 위해 최근 대성제화(대표 김진환)를 설립.
대성은 대전피혁의 시설일부와「이탈리아」에서 도입한 기재로 일산 5천 켤레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10월부터 국내시장에 진출할 계획.
이에 따라 기존「메이커」인「에스콰이어」·금강제화·삼화 등과 함께 치열한 4파전이 전개될 듯.
「내셔널」상표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세계적인 전기구「메이커」의 세계적인 전기기「메이커」송하전기산업은 지난 3일 76년도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76년도 보출액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무려 1조7천억「엥」을 기록. 우리나라의 상장법인 중 작년 매출액이 가장 많은 대한항공이 1천2백94억원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송하의 영업규모가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주력 상품인「칼라·텔리비젼」의 수출대수만도 1백5만8천대에 이르렀다. 송하의 76년 순익은 무려 6백57억「엥」. 우리나라의 웬만한 대기업의 매출액보다도 훨씬 많다. 송하 측에선 금년엔 1조8천8백억「엥」의 매출액에 8백억「엥」의 순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 <동경=김경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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