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집니다(28)-「샐러리」를 이용한 강정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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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인구 1천명 가운데 적어도 3명이 매년 이혼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한 「섹스」학자가 최근 발표한 「리포트」는 단순한 강정법에 관한 것 이상의 흥미를 끈다.
애정생활에 불만이어서 고민하는 7쌍의 부부들에게 「셀러리·주스」를 처방해주었더니 1년 후에는 모두가 화기애애한 가정을 이루더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셀러리·주스」가 가정을 원만하게 해 줌으로써 애정생활의 파탄을 막아준다는 것.
「셀러리·주스」의 처방내용은 ▲「셀러리」2줄기 ▲우유90㎖ ▲벌꿀 약간 ▲포도주스 20㎖ ▲달걀노른자 1개.
「셀러리」2줄기를 「믹서」로 갈아서 이것에 우유에다 달걀노른자를 휘저은 것을 넣고 꿀을 적당량 넣은 다음 포도주스 약간을 부으면 「셀러리·주스」가 된다.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 부부가 함께 마시면 중년기의 권태감이나 「섹스」기능감퇴에 탁효라는 것이다. 이 「셀러리·주스」의 약효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셀러리」에서 나온다.
특이한 방향을 지닌 「셀러리」는 원산지가 「스웨덴」으로 서양 요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여성의 커다란 고민인 월경불순을 퇴치하고 여성을 즐겁게 흥분시키는 식품으로 유명한 「셀러리」는 옛날부터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마법에 이용되기도 했다. 「그리스」에서는 「셀러리」가 몸을 훈훈하게 하여 끊임없이 욕정을 불러일으킨다고 해서 승려들에게는 금식시켰다고 전해진다.
영향학적으로는 「셀러리」성분(1백g중)이 「칼로리」20, 「칼슘」37㎎, 「비타민」B1, 1·03㎎, B2 1·02㎎, C가 10㎎정도로 밝혀졌을 뿐이다.
그러나 「셀러리·주스」가 「무드」를 조성하고 「섹스」를 강하게 해 준다는 「리포트」는 허무맹랑한 것은 아닌 듯싶다. 「섹스」가 약화됐다고 비싼 강정제를 사먹기에 앞서 「셀러리·주스」를 꾸준히 마셔볼 일이다. <김영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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