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림 미 각료 재산 공개 금액 없고 암호 등급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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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터」미국대통령은 그의 각료급 고위 관리들의 재산상태를 공개하겠다고 공약했으나 공개된 11명의 각료와 4명의 각료급 보좌관들의 재산 및 채무명세서는 정확한 금액의 숫자를 나타내지 않고 암호등급으로 사용하여 일반국민에게는 숨기는 것이 많았다고.
예컨대「E」라는 등급표시는 수입 재산·주식 등을 합쳐 적어도 16만「달러」이상이 되는 사람을 나타냄에 따라서 고위관리들 중 누가 백만장자인지 알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는데「파웰」백악관 대변인은 재산상태가 일반에 공개되면 가족이 납치당하든가 하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의회 등 제한된 범위의 관계자만 알 수 있도록 등급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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