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치돼도 가족에게 통보 않고 월급 3불, 큰 일 없으면 휴가 안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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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작년 「미그」5기를 몰고 일본으로 망명한 전 소련공군중위 「빅토르·벨렌코」는 최근 미 정보당국에 그 동안 서방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소련 군인들의 생활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징집에 의해 입영하는 소련군인들의 평균연령은 18∼20세이고 평균 교육수준은 소련교육제도에서 고교졸업정도. 「벨렌코」는 자신이 2년의 복무기간중 대부분을 철조망으로 외부와 완전 차단된 병영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휴가는 매우 드물다. 병사가 동구에 배치돼 있다할지라도 집에 큰일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족에게 통보되지 않는다.
소련군인들의 월급은 약3「달러」. 소련 제도 밑에서 탈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죽음』뿐이라고 「벨렌코」는 전했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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