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치위기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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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델리3일 AFP동양】지난 수년간「인대라·간디」수상 정부를 지지해 온 인도의 친소공산당이 3일 비상사태의 계속과 기타 정치사태에 항의하여 집권당인 국민회의 파로부터 탈당한「자그지반·람」전 농업상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섬으로서 오는 3월의 총선거를 앞두고 「간디」수상정부는 가일층 중대한 정치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인도 공산당 중앙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람」전 농업 상이 다른 5명의 정치지도자들과 함께 국민회의 파를 탈당하고 민주회의 파 신당을 창당하면서 비상사태 및 민권·언론제한 등의 즉시 해제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 수개월간 정부가 취해 온 강력한 정책 때문에 정치위기가 심화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한「간디」수상의 반격작전에도 불구하고 6주일 후로 다가온 인도 총선거에서 「간디」수상의 승산은 흔들리고 있으며 총선거가 연기될 지 모른다는 추측마저 나돌고 있는데「람」전 농업상의 이탈이 국민회의 파에 미칠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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