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아름다운 가게' 14일 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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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시민들이 기증한 재활용품을 팔아 얻은 이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가게’가 원광대 캠퍼스에 문을 연다. 대학 캠퍼스에 이 가게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게 추진위원위는 최근 아름다운 가게 본부 측으로부터 원광대점 개설을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추진위원위는 원불교 교무와 대학 교직원·학생 등 20명을 운영위원위원으로 위촉하고 오는 14일 개점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 가게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재활용품을 수리해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 남는 이익금 전액을 혼자사는 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해 쓴다.

운영위원들은 앞으로 캠퍼스 내 각 사무실에 음료수캔·폐지 수거함을 설치하고 재활용운동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특히 매주 금요일을 ‘원광대 아름다운 날’로 정해 원광의료원과 공동으로 재활용품 사용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의 기획전을 열기로 했다.

방길터(원불교 대학교당 교무) 위원장은 “아름다운 가게는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선 보편화한 것으로 사랑의 나눔 운동인 동시에 환경운동을 생활화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라며 “전북지역 1호점인 원광대점이 성과를 거둘 경우 도내 모든 대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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