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올린 산유국 기름 안 팔려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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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석유 값을 금년 1월부터 10% 올린「페르샤」호 산유국들은 석유수출이 격감함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기에 급급.
석유 값 인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있는「이란」의「팔레비」왕은 값이 싼 석유를 사 기 위해「이란」과의 석유 구매계약을 깨는 외국회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겠다고 경고했고 한「이라크」지는 미국과「다른 자본주의국가들」이「아랍」국가들로부터 제국주의와「시온」주의에 대한 투쟁에 이용되고 있는 석유무기를 뺏기 위해 고의로 산유국에 시련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
「야마니」「사우디아라비아」석유상은 석유값을 10%올린 11개국이 올해1·4 분기에 25%의 수출감소를 보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유가를 5%만 인상한「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평균 산유량을 현재의 8백50만「배럴」에서 77년중 l천l백80만「배럴」로, 그리고 78년에는 그 이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혀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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