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통제해도 불편 없다〃 태 전 수상 쿠크리트씨|체념적인 언론관 피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 30여 년 이상 한번도 언론자유를 누려보지 못했던 나 같은 원로 언론인에게 군정당국이 다시 언론통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새삼 어떤 불편을 느끼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라는 체념적 언론관을 피력하면서 「쿠크리트·프라모지」전 태국수장은 최근 군정하의 상황에서 언론활동을 재개했다.
40여 년의 군사 독재 끝에 힘겹게 쟁취했던 민정이 3년만에 다시 군사 「쿠데타」로 무너져버린 지난해 10월 이후 「쿠크리트」전 수상은 「방콕」의 유력지 「샴·라트」의 고정란을 맡았다.
그러나 직설적으로 군정반대를 주장하여 여러 번 필화사건을 겪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의 「쿠크리트」는 완곡한 논조로 일관하는 감이 있어 그를 전부터 알고있는 독자들에게 일말의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