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 노릇하며 효도 다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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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현재 야채 장사를 하고 있는 양옥순씨(45)는 남편을 전선에서 잃고 날품팔이와 해녀로 10년간 칠순 시조모를 모셨고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양 여사는 몇년전 병간호를 했던 시조모가 세상을 떠나자 3년간이나 영전에 식사를 올려 보기 드문 효심을 실천했다. 시조모가 사망한 뒤로는 자신의 친정 어머니를 모셔다가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친정 어머니 마저 5년전부터 반신 불수로 눈까지 어두워지자 양 여사는 가정부 살이까지 해가면서 병구환을 하고 있다. 현재 자녀들은 대학과 고교에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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