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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시-전국서 일제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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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7학년도 전국 전기 고교의 학교별 경쟁 입시와 서울·부산·대구·인천 광주 등 5대 도시의 고입 연합 선발 고사가 14일 상오 일제히 실시 됐다.
실업계 고교 지망자 수가 어느 때보다 늘어난 이번 입시의 지역별 경쟁율은 서울 등 5대도시가 전·후기를 포함, 모집 정원 20만8천1백50명 (남자 12만4백50명·여자 8만7천7백명)에 26만3천6백25명 (남자 15만4천6백39명·여자 10만8천9백86명)이 지원, 평균 1·3대 1, 그 밖의 지역도 정원 24만5천6백50명 (남자 15만6천6백명·여자 8만9천50명)에 33만7백98명 (남자 20만8천8백명·여자 12만1천9백76명)이 지원, 평균 1·3대 1. 평균 경쟁율이 가장 높은 곳은 5대 도시 중에서는 대구의 1·5대 1, 일반 지역에서는 충남·북과 전북의 1·6대 1이며 가장 낮은 곳은 전남의 1대 1로 나타났다.
날씨는 가끔 흐렸으나 기온은 평년에 비해 3∼4도가 높아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 영하 1도8분, 낮 최고 7도 정도로 시험 치기엔 비교적 알맞은 편이었다.
수험생들은 상오 8시30분까지 고사장에 들어가 상오 9시부터 1교시를 시작, 지역에 따라 하오 2∼5시까지 5∼7교시에 걸쳐 11개 과목의 시험을 치렀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시·도 교위 단독으로 출제된 5대 도시의 연합 선발 고사 문제는 예년과 같이 「4지」선다형으로 중학 3년간의 전과정에서 이해력·적응력 측정에 중점을 둔 총 1백80문항이 나왔으며 배점은 1문항 1점으로 체력 점수 20점을 포함한 총점을 2백점 만점으로 했다.
5대 도시 선발 고사 성적은 「컴퓨터」로 채점, 전기고 합격자는 선발 고사 성적과 15, l6일 학교별로 실시하는 면접·실기 및 적성 검사 성적 등을 종합, 내년 1월11일에 발표되고 후기고 추첨 배정 예정자는 1월 25일에 발표되며 추첨 배정을 2월14일에 실시된다.
5대 도시 이외의 일반 지역의 전기고 입시는 학교에 따라 18일까지 계속, 합격자는 12월21일까지 발표되며 후기 고교의 입시는 내년 2월1∼5일까지 계속, 합격자는 2월8일까지 발표된다.

<출제 경향>이해·응용력 측정에 중점
서울지구 연합 선발 고사의 교과별 출제 경향은 다음과 같다.
▲국어=24문항 현대문 중심의 득해력 「테스트」에 중점을 두었고 언어 생활의 기본 지식과 어법의 적용력 등을 고루 다루었다.
▲음악=10문항. 독보력을 중심으로 가창 문제에 비중을 크게 두었다.
▲도덕=20문항. 개인·가정·사회인으로서의 도덕 관념과 국민의 자필 및 사명감·공산 사회의 모순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반공·새마을 정신 등의 내용을 다루었다.
▲사회=14문항. 일반사회·지리·세계사 분야에서 고루 출제되었고 유신이념·주체의식·조국 근대화의 과제 등을 다루었다.
▲국사=10문항. 국난 극복·민족의 자주성·민족 문화 전통의 계승·발전 등을 주체사관의 입장에서 다루었다.
▲수학=20문항. 기본 개념 원리에 대한 응용력·계산 능력 등 예년에 비해 평이한 기초 학력을 측정하였다.
▲미술=10문항. 실기 학습을 통한 표현력·기능 및 감상력 등을 다루었다.
▲과학=20문항. 과학의 기본 원리·법칙의 이해, 이를 일상 생활에 적용하는 능력과 실험실습을 위주로 하는 탐구력을 테스트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한문=4문항. 상용한자의 독음·어휘 해석 등을 다루었다.
▲영어=20문항. 독해력과 일상 생활의 표현력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영어 어법의 적용 능력과 기타 발음·구두법·숙어·어휘 등을 고루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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