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원 60여명이 출연····처용세화를 극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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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문일지(사진) 창작무용 『처용』이 14일 하오3시와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모두 2부로 나뉘어 공연되는 이번 발표회의 1부에서는 신나의 야가인『시나위』(사뇌가)에 맞추어 추는 살풀이등 3개의 소품이 소개된다.
2부는 고대 삼국시대의 처용세화를 무용극화한 작품 『처용』. 처용역은 김진걸씨, 처용의 아내「가르빈가」역에는 문일지씨가 출연하며 전체가 3막9경으로 구성되어 60여명의 연민원이 출연하는 대무대가 된다.
무대의상도 고증에 주력했으며 남성역을 맡은 여자무용단원에게 남성적인 춤사위(동작)를 익히게 하려고 탈춤·태권도·당수등을 가르치는 등 세심한 신경을 썼다는 문일지씨의 얘기.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분위기에 따라 음악도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을 한국적 음역에 맞도륵 작곡한 것을 함께 사용했다. 국악은 이상규씨, 타악기곡의 작곡과 연주는 박간욱씨가 맡는다. 연출 안제승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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