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7일 공채시험에 한국사 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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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SK그룹이 이달 27일 실시하는 그룹 공채 ‘SK종합역량 평가’ 시험에 한국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출제되는 문항 총 460개 가운데 10문제가 한국사 분야에서 출제된다. 인지역량 분야에서 60문항, 실행역량 30문항이 나온다. 인·적성 검사와 유사한 심층역량 분야에선 36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 시간은 총 145분이다.

 SK는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들을 위해 안내 사이트(www.skcareers.com)에 각 분야 예시 문제를 공개했다. 한국사 분야에선 천마도 사진과 함께 유물이 출토된 지역을 묻는 문제가 제시됐다. 또 삼국유사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건국신화를 인용해 ‘혁거세’ ‘계림국’과 같은 설명을 제시한 뒤 그에 맞는 설명을 고르는 식의 문제도 나왔다. SK는 “역사적 배경지식을 포함해 종합적인 판단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사 분야를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올해부터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전년도 신입사원들이 직접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멘토링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사전에 등록하면 입사 선배가 구직자를 1대 1로 만나 취업 정보와 상담을 해준다. SK 관계자는 “1분 1초가 아까운 구직자들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대학에서 여는 취업설명회에서도 사전 온라인 신청으로 대기시간을 줄이고, 지방 거주자는 직접 찾아가는 면접 전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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