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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부분 칼슘 섭취용량 부족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고령층의 증가로 골다공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골절로 이어질 경우 노인층에서 생명의 위협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최근 칼슘 섭취가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일부 연구결과들이 보고됨에 따라서, 최근 칼슘섭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신찬수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은 2008년~2010년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 조사를 통해서 국내의 칼슘섭취 현황과 골다공증의 관련성에 대해서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남성(3448명), 여성(3812명)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에 따른, 골밀도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470mg로, 골다공증 관련 유관 학회 및 한국영양학회의 권장 섭취용량 700~800mg에 훨씬 못 미쳤다. 이 같은 칼슘 섭취부족은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 그리고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 부족은 골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칼슘 섭취가 낮은 그룹의 척추골밀도와 고관절 골밀도가 유의하게 떨어졌다. 칼슘 섭취가 골밀도에 중요한 영양 요소인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D가 충분한 경우에는 칼슘 섭취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골밀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 역시 골밀도에 중요한 요인이었다.

연구팀은 “최근 우려되고 있는 칼슘 섭취로 인한 심혈관계 위험성의 경우에는 낙농제품 섭취가 풍부한 국가에서 매우 높은 양의 칼슘 섭취를 한 경우 나온 연구결과”라며 “우리나라와 같이 칼슘섭취가 권장 섭취량보다 훨씬 못 미치는 경우에는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을 낮춤으로 얻는 이득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뼈의 건강을 위해서는 식사를 통한 칼슘 섭취를 권장하며, 만약 식사를 통한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칼슘제 복용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 고 덧붙였다.

상기 연구 내용은 2014년 4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온라인 판에 "Interactions between Dietary Calcium Intake and Bone Mineral Density or Bone Geometry in a Low Calcium Intake Population" 제목으로 게재됐다.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과 잔멸치 등 뼈째 먹는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해조류, 두류, 곡류, 채소류 등에도 함유돼 있다. 칼슘은 비타민D와 같이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비타민D는 보조식품도 있지만, 적절한 야외활동으로 햇빛을 적절히 쐬어 주는 것으로도, 하루 필요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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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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