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소폭 속락세…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종목 많아 최대의 적정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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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4백20선에서 소폭 속락세로 큰 움직임이 없다.
10월 이후 50여 업체의 기업공개「러쉬」가 예상돼 주가의 큰 신장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앞으로 3개월밖에 안 남은 연말의 배상수익을 바란다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 수두룩.
당국이 증시에 바라는『건전한 투자』의 바로 적정시기일 듯.
증시에 별다른 나쁜 재료가 없고 결산기가 가까웠는데도 주가가 연초에 비해 9%밖에 오르지 않은 것은 ▲금리인상과 판문점「쇼크」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고 ▲주식물량이 28일 현재 13억6천2백만 주로 연초에 비해 65%나 늘었으며 ▲자금조달 액은 지난 23일 현재 2천억원을 돌파, 금년도 목표를 3개월이나 앞당겨 공급과잉에 투자수요감소가 겹쳤기 때문.
『신규투자자의 신규자금의 유입 없이는 장세가 살아나기 힘들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증권거래소는 오는10월2일부터 최근 거래량이 기준에 미달된 전주제지와 한국강관을 제2부 종목으로 변경, 신용거래를 정지시키고, 2부 종목에 속해있던 심성물산 등 21개 사를 1부로 넘겨 신용거래를 허용했다.
21개 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광업제련 ▲동양제과 ▲천일곡산 ▲경남모직 ▲태창목재 ▲한국농약 ▲건설화학 ▲근화제약 ▲국제약품 ▲한국「타이어」 ▲「내쇼날·프라스틱」 ▲동양물산 ▲마포산업 ▲기아산업 ▲삼성물산 ▲신성통상 ▲반도상사 ▲광주고속 ▲동양고속 ▲세방해운 ▲대림산업
거래소는 또 증권유통금융의 융자 총 한도를 현재1백억원에서 1백30억원으로 증액, 29일 신청금부터 시행키로 했다.
신진자동차공업 주 매입에 속임수를 쓴 대아증권(대표 문옥계)은 28일부터10월7일까지 10일간 거래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대아는 신진공업주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자 25일 1만주의 매수위탁을 받고16만1천주의 매수호가를 해 위탁증거금 부족으로 매매거래정지(신용거래정리매매제외) 조치된 것.
거래소는 신진공업 우선주가 24% 배당 설로 주당2백80원에서 계속상승, 5일만에 4백원 선을 넘어서 자각회사의 매수주문창구를 조사, 대아의 비위를 적발하고 이사회결의를 거쳐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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