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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도울 것 없나해서 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6일 수해 지구 시찰에 나선 박정희 대통령은 소나기를 맞으며 하오 1시 반 전북도청에 도착.
지사실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마침 「민방위의 날」 훈련 「사이렌」이 울리자 황인성 지사에게 『빨리 나가서 훈련을 지도하도록 하라』고 말한 뒤 30여분을 기다렸다 피해 상황을 청취. 『더 도와줄 것이 없나해서 직접 내가 내려왔다』고 시찰 이유를 밝힌 박 대통령은『사방 복구 사업은 특수 공법으로 해야하므로 산림청 기술자를 현지에 파견토록 하라』는 등 김치렬 내무, 신현확 보사 장관 등에게 지원책을 일일이 지시.
박 대통령은 계화도 간척 사업에 대한 보고를 듣고는 『수해 농가에도 15평짜리를 지어주면서 간척 이주민 주택은 왜 12평으로 했느냐』며 『조립식으로 지으면 건립 비도 줄어들 테니 가구 당 15평으로 지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토록 하라』고 했다.
일어서면서 박 대통령은 『도 간부들은 도민과 협조하여 신속히 복구 작업을 하느라고 애 많이 썼다』고 노고를 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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