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력 평가 재무 분석 만으론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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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는 흔히 개별 기업의 경영력을 재무 분석을 통해 평가한다. 그러나 정세 변동이 심한 오늘날에 와서는 이 같은 미시적 분석만으로는 기업의 경영력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최근 일본 통산성은 ①「톱·매니지먼트」 ②조직 ③제품 전략 ④경영 기반 등 4개의 요인에 의한 「새로운 경영력 지표」를 제시,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톱·매니지먼트」 요인>
사장을 비롯, 「톱·매니지먼트」는 기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①임원에게 담당 부문을 주지 않고 오로지 전사적 의사 결정에 전념토록 하는 회사는 업적이 좋다.
②창업자형 사장이 있는 회사는 업적이 좋고 사장을 외부에서 모셔 오는 회사는 업적이 나쁘다.
③「톱·매니지먼트」의 재직 연수가 긴 회사일수록 업적과 수익성이 좋다.
④임원의 외부 도입 비율이 많을수록 업적이 나쁜데 특히 중견 기업에서는 그 경향이 강하다.
⑤「톱」 가운데 기술계 중역의 많고 적음은 업적과 큰 관계가 없다.

<조직 요인>
①중견 기업은 사업 부제를 채택 않는 것이 좋다. 대기업도 사업부제가 업적을 크게 좌우하지는 않는다.
②사업부제를 채택할 경우는 본사가 목표를 시달하는 것이 유리하다.
③「컴퓨터」화에 적극적인 기업은 업적이 양호
④대기업은 관리 범위가 넓을수록 성장성이 강하나 중견 기업은 오히려 반대다.
⑤「프로젝트·팀」의 채용과 업적과는 별 관련이 없다.
⑥젊은 종업원의 정착율이 높은 회사는 업적과 근로 의욕이 모두 뛰어나다.
⑦조직 개혁은 업적과의 관련은 명확치 않으나 종업원의 근로 의욕을 높인다.

<제품 전략>
①신제품 개발 연구비 비율이 높은 회사는 업적도 좋다.
②해외 판매 「채늘」로서 종합 상사를 쓰고 있는 회사는 성장성은 뛰어나지만 수익성은 좋지 않다.
③혁신적 제품 개발에 힘쓰는 의사일수록 종업원의 근로 의욕이 높다.
④신 예설비 비율이 높은 회사일수록 업적도 좋다.

<경영 기반 요인>
「톱·매니지먼트」 조직·제품 전략 등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이 경제 기반.
①대기업은 외주 의존도가 높은 회사가 수익성이 좋고 중견 기업은 반대로 낮다.
②기업 계열에 속해 있는 회사는 그렇지 않은 회사에 비해 성장성은 우수하나 수익성은 좋지 않다.
③금융 계열에 속하고 거기에 자본 및 인적 관계 등이 긴밀한 회사는 성장성은 좋으나 수익성은 그렇지 않은 회사에 비해 떨어진다.
④대기업의 경우 유력 개인 대주주의 주식 지분 비율이 높을수록 업적은 좋다.
⑤은행거래가 많은 회사일수록 수익성은 뛰어나다.
⑥대기업의 경우 상위대 주주들의 주식 지분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사원들의 「모럴」은 낮다. 【동경=김경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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