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 핵 공격 없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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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16일 로이터합동】「프랑스」와 소련은 지난달「발레리·지스카르-데스텡」「프랑스」대통령과 「레오니드·브레즈네프」소련공산당서기장간에 합의한 바에 따라 전적인 과오나 우발적인 공격위험을 줄이기 위한 핵사고 방지협정을 16일 체결했다.
어느 한쪽에서 상대방에게 우발적으로 핵 공격을 가하는 것을 예방할 5개 항목의 조치를 담은 이 협정은 이날「크렘린」궁에서 「장·소바냐르그」「프랑스」외상과 「안드레이·그로미코」소련외상에 의해 각각 서명된 공한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체결되었으며 이 서명식에
는 「브레즈네프」서기장을 비롯하여 「알렉세이·코시긴」수상, 최고회의간부회의장「니콜라이·포드고르니」및 「디미트리·우스티노프」국방상 등 소련지도층들이 배석했다. 불· 소 협정은 지난71년 조인된 미·소 핵사고 방지협정과 비슷한데 우발적이거나 허가되지 않은 핵무기발사를 강력히 규제할 5개항 사고방지 안을 담고 있으며 또한 우발사고로 핵무기가상대국에 발사되었을 경우「엘리제」궁과 「크렘린」간에 설치된 비상통신망을 통해 긴급 경고토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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