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지불 연기 요청|일, 조건부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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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의 대 북괴 무역 상사들은 북괴의 대일 연체 연장을 조건부로 수락키로 하고 오는 8월중에 거래 은행 상사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 정식 협상을 체결할 계획이다.
일본측이 제시한 조건은 ①2년 동안 지불 연장하고 앞으로 경영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중소 거래상들에겐 우선 조기 상환한다 ②연장 기간 중의 금리는 국제 금리 수준의 변동에 따르고 ③2년 후의 지불 재개를 보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라는 것 등이다.
일·북괴 무역 회는 8월중에 「가네꼬」「미쓰이」 은행 전무와 「아이까와」 일조 무역회 전무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평양에 보내 정식 협정을 체결할 방침인데 북괴가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정치 「레벨」에서 결론 짓도록 했다.
북괴의 대일 채무는 현재 6천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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