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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전 시킴 왕비 남걀 여사 조국 미국서 겨우 영주권 취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73년7월 성난 폭도들에 쫓겨 두 자녀를 데리고「시킴」왕국을 탈출, 미국으로 돌아온 전「시킴」왕비인 미국여성「남걀」여사(35)가 불법 입국 외국인으로 추방당할 위협에 직면하자 미 의회는 그녀의 미국시민권 재 취득을 허용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했으며「포드」대통령은 우선 그녀에게 미국영주를 허가했다.
「남걀」여사는 현재「뉴요크」시에서 두 자녀가 남편의 적들에 의해 납치 당할까봐 항상 불안해하면서 외부와 절연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남걀」왕은 1년 전 인도정부가「시킴」왕국을 합병한 후 평민으로 강등되었으며 지금까지 연금상태에 있다. 「호프·남걀」여사는 73년3월「시킴」왕국 황태자와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후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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