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세계 최대 펌프시험센터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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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임우섭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왼쪽 첫째)가 8일 경남 창원 펌프시험센터에서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왼쪽에서 둘째) 등에게 시험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효성]

효성굿스프링스가 8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펌프시험센터 준공식을 했다. 1000만 서울 시민이 하루에 쓸 물을 송출할 수 있는 대형 펌프의 성능 시험이 가능한 규모다. 이 센터는 최근 발전소와 담수 플랜트 등이 급격히 대형화하는 데 대응하려고 건설됐다.

 센터에선 시간당 11만㎥의 물을 운반할 수 있는 대형 펌프를 5대까지 설치해 그 가운데 2대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그만큼 테스트 시간이 줄어든다. 효성은 준공식 전에 센터를 가동해 2011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용 대형 펌프에 대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현준 효성그룹 전략본부장(사장)은 “시험센터 준공으로 대형화·고압화하고 있는 펌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펌프·담수설비 전문 기업인 효성굿스프링스는 센터 준공을 계기로 2020년 매출을 지금의 3배 수준인 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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