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자원과 국가발전』주제…40여국 5백여명 참가할 국제도서관협회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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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42차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대회가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31일∼6월5일 서울 「워커힐」에서 열린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은 1927년 문헌정보와 도서관의 국제협력을 위해 창설되었으며 현 회원국은 1백1나라에 달하는 초대형 국제민간인기구다.
미·영·불·서독 등 서구제국이 주축이 된 이 연맹엔 소련·「체코슬로바키아」·「불가리아」·동독과 북한도 회원국으로 가입되어있다. 42차의 대회 중 37회가 「유럽」각 국에서 열렸으며 나머지 3회가 미국에서 열려 이번 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획기적인 사실로 보인다.
IFLA(회장 「P·키에르케고르」·「덴마크」왕립도서관대학원 원장)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선근)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엔 40여개 국에서 5백여명의 대표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FLA는 지난해까지 행정적인 집행회의와 「세미나」를 겸한 총회를 개최했었는데 올해부터는 두 회의를 분리, 「세미나」에 해당하는 42차 대회가 이번 서울에서 열리게된 것이다.
이번 IFLA대회의 주제는 「도서관자원과 국가발전」. 부주제는 「동서세계에 있어서의 동양자료의 이용과 통제」이다.
영국 「라프바로」공대교수인 「피터·하버드·윌리엄즈」박사가 기조연설을 하며 34개 주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이봉순(이대도서관장·한국도서관발전) 이춘희(성대교수·DC말까지의 동양출판의 특성) 구자영(이대교수·한국 중국 일본의 문헌통제현황) 이재철(연대교수·한국에서의 해결방안)씨 등이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대회가 진행될 「워커힐」에는 20개의 전시대를 마련, 한국·미국·「프랑스」·서독의 책과 도서관자료가 전시된다. 이번에 한국에선 처음으로 동국대학출판부에서 영인완간된 8만대장경 48권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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