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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제조· 판매 2백73명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본부는 8일 음화등 음란· 외설물일제단속에 나서 음란물을 제조· 판매 또는 소지한 2백73명(2백59건)을 검거, 이 가운데 서명을 음화등반포 및 제조혐의로 구속하고 81명을 입건, 65명을 즉심에 돌렸으며 29명은 훈방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도색「필름」 49권, 도색음반 1백만장, 녹음「테이프」 95개, 음란사진 및 그림 5백60장, 영사기 6대, 음란도서 2천1백53권, 모조성기 9개등 3천27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7일밤을 기해 전국에 걸쳐 기습단속을 실시했는데 특히 서울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플라스틱」제품 모조남성성기 5백여개를 만들어 팔아온 공장을 적발하고 제조책 서모씨 (29· 서울 도봉구 미아3동)를 검거, 점조직으로 구성된 판매책등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외국으로부터 음란한 사진이나 그림· 전자제품· 서적등을 밀수입, 대량복사하여 주로 변태적 향락을 일삼는 일부사장측과 「맨션· 아파트」등의 유한층부녀자들을 상대로 공급해왔다는 것이다.
음란물상인들은 수입·제조·공급·알선·판매책등의 점조직을 갖고 변화가 뒷골목등지의 노점· 행상등을 가장, 팔기도하고 심지어 일부고교학생들과 10대소년층에까지 공급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호텔」과 고급요정에서는 손님을 끌기위해 정기적으로 음란영화나 녹음「테이프」등을 틀어주면서 영업해온 사실도 밝혀졌다.
「플라스틱」성기공장을 경영해온 서씨의 경우 75년11월부터 전기면도기의 원리를 이용한 모조성기를 본격적으로 제조, 중간상인 이모씨(26)에게 개당 6백원씩에 넘겼으며 이씨는 여관· 다방등지와 일부주택가 유한층 부녀자들에게 개당 8백∼1천5백원씩에 팔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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