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과오시인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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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2일AFP동양】중공의 주자파비판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는 제1부수상 등소평은 우익수정주의노선에 관한 자신의 과오를 고치거나 시인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중공당리논지 홍기는 2일 현우익수정주의주자파 비판운동의 주공목표가 문화혁명을 역전시키려는 우익번안풍의 장본인인 회개할 줄 모르는 주자파인물이라고 못 박음으로써 이 인물이 등소평임을 분명히 했다.
홍기는 이어 등이 ▲53년 농업협동조합설치에 반대했고 ▲57년 백화제방운동기간 중 「부르좌」식 민주주의·자유·평등체제의 설치를 지지했고 ▲59년 대약진운동과 인민공사에 반대했고 ▲60년대 말 문혁 당시 이 운동을 막으려했다고 비난했다.
홍기는 그러나 당주석 모택동의 교시에 따라 환자와 마찬가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시사함으로써 등은 정치적으로 또 한번 패배를 겪게될지라도 모의 지시에 따른 당정책상 그의 잘못을 치료받아 구제될 가능성이 있음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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