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철도건널목 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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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도봉구방학동7 일대주민들은 동네앞 철도건널목의 표지가 낡은데다 간수 조차없어 철길통행때마다 불안하다고 주장, 건널목에 차단기를 시설하고 간수를 고정배치해줄것을 진정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은 4종건널목으로 일단정지표시가 조그만 팻말에 보일락말락하게 쓰여있을뿐 차단기나 건널목을 지키는 간수가 없어 항상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것.
더구나 건널목 동북쪽에 S제지공업건물이 시계를 막아 달리는 열차와 자동차가 서로 보지못해 충돌위험이 큰 사각지대로 지난달 29일에는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충돌,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건널목 동쪽에는 도봉중학교(대학생2천5백명)가있어 하루1천5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건널목을 건너다니고 있고 부근에 서울미원공장등 공장이 10여개소나 있어 건널목통행인구가 많아 건널목의 안전통행이 시급하다는것.
주민들은 최근 5년동안이 건널목에서 연간2∼3건의 대소교통사고가 발생해 자녀들의 통학길과 주민들의 통행이 늘 불안한 실정이라고 불평했다.
이 일대에는 이건널목외에 2∼3백m간격으로 같은 건널목이 3개나 있다. 도봉중3년 정모군(15)은 『매일 등하교할때마다 열차가 달려들까봐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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