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체육 교과서 틀린곳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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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고교체육교과서 및 참고서의 대부분이 체육용어·경기방법·수치(수치)등이 잘못 기술돼있어 체육교육에 혼란과 일선체육교사간의 잦은 의견충돌을 빚게하고있음이 경북 영양고교 권달석체육 교사(35)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10일 권교사의『체육서적에 나타난 오류』조사에 따르면 농구·축구의 반칙인「오버·스텝」은 조사대상 교과서등 서적19권중 10권이, 배구·「핸드볼」의「오버·스텝」은 11권이 잘못 풀이돼 있었고 설명조차 없는 책이 4권이나 됐다는것.
또한 여자5종경기의 경우 경기종목과 순서가 틀린 것이 11권으로 드러났고 경기방법에서 넓이뛰기·3단뛰기·던지기의 풀이는 6권이 틀려있었으며 남녀1백m「허들」의 높이수치와 종목도 8권이나 틀리게 적혀있었다.
최원근저「체육」(남녀인문고공용·광명출판사 74년발행)교과서는 농구의「오버·스텝」(캐링볼)의 설명을『「볼」을 갖고 2보이상 걸어갈때』, 백용기·김겸용·김지학 공동저서「체육」(인문남고·삼일각·74년발행)교과서는 농구경기「오버·타임」설명에서『공격측 선수가「프리·드로·에어리어」안에 3초이상 머물렀을때』를『3초 초과의 경우』로,「핸드볼」규칙설명에서『「볼」은 3보이상 3초이상 가지고 있을수 없다』고 각각 잘못 기술돼있다.
여자 80m「허들」경기는 69년부터 1백m「허들」로 바뀌어져 왔는데도 한병철등 3인의 공동저서「표준체육」(인문남녀공용, 민중서관 70년 발행)서「페이지」에는 80m「허들」을 고쳐놓지 않고 또 여자「허들」의 높이에서 표준 84cm(최고84·3cm, 최저83·7cm)를 75·9∼76·5cm(83「페이지」)로 표기했다. 여자 5종경기의 순서는『1일째 1백m허들」·포환던지기·높이뛰기, 2일째 넓이뛰기·2백m달리기』가 바른기술인데도 윤남직저서「새체육」(교학사72년발행)은『1일째2백m달리기·포환던지기·높이뛰기, 2일째80m「허들」·넓이뛰기』로 기술, 경기순서를 바꾸고 종목을 틀리게 적어놨다.
선병기등 3인 공동저서「체육」(문천사·73년 발행)은『경기자에게 3회씩 시기를 하여 그중 가강좋은 기록의 6명을선정, 3회씩 또다시 시기를한다』고 넓이뛰기 경기방법을 잘못 설명했다.
권교사는 71년부터 5년간 고교체육교과서 14권과 참고서5권등 19권을대상으르 오류 조사를 실시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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