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영어 듣기문제 5개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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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어 영역은 지난해(B형 기준)보다 쉽게 출제된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3일 치르는 201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을 통합형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 영어는 쉬운 A형, 어려운 B형을 수험생이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이었다. 평가원 이양락 부원장은 이날 “올해 영어 영역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빈칸 추론 문제를 지난해 7문항에서 4문항으로 줄이고, 예시 지문의 길이도 다소 줄여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영어 A형·B형의 중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 영어의 듣기평가 문항(17개)은 지난해보다 5개 줄고, 읽기평가 문항(28개)은 그만큼 늘어난다.

 국어·수학 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A·B형으로 나뉜 수준별 시험으로 진행된다. 평가원 조용기 수능시험본부장은 “전체적으로는 작년 수능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도 종전처럼 EBS 수능교재·강의에서 70%가량 출제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의 변별력이 줄어든 대신 국어·수학의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이사는 “인문계열 수험생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과학이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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