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해진 남자용「머플러」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코트」 차림이 늘면 남자들에게도 「머플러」가 필요하다. 요즘은 남녀복장의 차이가 희미해지고 남자들의 옷이 화려해짐에 따라 「머플러」의 착용도 전과는 달라졌다.
첫째 빛깔과 「디자인」이 화려해졌다는 점. 전 같으면 남자들은 으레 흰색·검은색·감색의 「머플러」를 하던것이 요즘은 붉은색·초록색등 다채로운 원색이 고루 애용된다.
가장 많이 팔리는 빛깔은 「베이지」·엷은「그린」·남빛등등. 젊은 층을 위해서는 6∼8가지색이 배합된 것, 직물을 짜낸뒤 화려하게 무늬를 염색한 날염직도 많이 나간다고.
둘째는 여자용「스카프」를 「머플러」로 대신하는 등 「머플러」를 매는 방법이 달라졌다는것. 그전에는 양복위에 「머플러」를 두르고 「코트」를 입었던 것이 보통.
요즘은 젊은 사람들의 경우 「넥타이」를 매는 대신 「샤쓰」안에 「머플러」를 매고 그위에 그냥 「코트」를 입는 것이 유행이다. 자연히 두꺼운 모직「머플러」보다는 부드러운 「실크」가 많이 나가는편. 모직중에서는 짜임이 딱딱한 것보다 얇게 짠 부드러운 것이 인기다. 정장이 아닌「스웨터」 「잠바」등에는 화려하고 다양한 여성용 「머플러」도 얼마든지 응용할수 있다.
현재 남성용으로 제조되고있는 「머플러」는 가로30cm·세로1m정도. 길이는 점점 길어질 전망이다. 값은 「실크」가 3천원, 「아크릴」이 1천2백원, 「폴리에스터」는 1천5백원선. 남자용「머플러」를 고를때는 「코트」 「재킷」과 어울리는 감으로 빛깔은 반대색이 알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