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의 초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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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대문 실내「링크」에서 20일(토)까지 벌어질 동계「올림픽」파견「피겨·스케이팅」대회는 빙판의 묘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한국「피겨·스케이팅」이 비록 세계수준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이 대회서는 일본에서「피겨」수업중인 이지주·홍혜경·이부용 등과 미국에서 돌아온 윤효진, 그리고 국내파인 이인숙(경희대)이 이들 외국수업선수들과 대결. 자못 흥미를 돋우고 있다.

<「불우이웃돕기」합동 등반|한국 그룹 등산연합회 21일에>
이번 주말 등산계에선 하나의 뜻있는 행사가 벌어진다. 한국「그룹」등산연합회가「불우이웃돕기」합동등반을 21일 실시하는 것(17일자본보 서울판8면참조). 연합회소속 26개 산악회가 산·운악산·운길산을 등반, 수익금 전액을 성금으로 기탁케 된다.
모든 등산인의 호응이 기대된다.
축령산은 양주군과 가평군의 접경으로 해발 8백79m.산의 사방에 펼쳐진 잣나무숲이 특이한 운치를 자아내고 불당골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남쪽「코스」는 암석과 수목이 뒤엉킨「드릴」만점의 험로.
또한 운악산(가평군상면·해발6백35m)은 고찰현등사가 있는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
구절양복의 계곡과 깎아지른 벼랑의 만물상을 거느린 암봉부성이의 금강산축소판이다.
한편 운고산은 해발6백10m로 양주군와한면진중리에 위치. 중턱의 수종사를 기점으로「하이킹」동반을 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이 산의 강점은 정상에서의 뛰어난 전망.
북한강하류일대와 남·북한강의 합류지점인 양수리삼각지의 평화로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으로 용문산의 원경도 볼품이 뛰어나다.
또 정상서 북쪽의 긴능선은 하산「코스」로서의 아기자기함이 보기 드문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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