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5만여명 해외이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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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11일 내년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정부「베이스」의 교섭에 의한 집단이민추진을 위해「브라질」「우루과이」「파라과이」등 남미9개국과 이민협정을 체결키로 하고 내년에 첫「케이스」로 「브라질」에 집단이민 1백가구(5백명)를 보내는 것을 비롯, 내년도 해외이주목표를 5만여명으로 잡았다.
고재필보사부장관은 11일 서울서대문구연반동 가족계획연구원에서 열린 전국시도보건사회국장회의에서 이들 9개국과 이민협정을 체결, 협동조합체의 농업이민과 기술이민사업을 적극적으로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계획은 집단이주5백명, 초청이주 3만8천5백명, 국제결혼 5천명, 국제입양 5천명 등으로 되어있다.
보사부는 재단법인 해외개발공사를 정부투자법인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해외개발공사법이 국회보사위를 통과, 연내에 개정될 방침이며
이 개정안에 마라 해외개발공사로 하여금 정부를 대행, 이민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이미1역7전5백만원의 예산을 확보, 「브라질」농업이주를 위한 토지5백만평을 매입할 예정이다.
보사부는 앞으로 계속적인 집단이주책으로 이에 필요한 재원확보와 이주자의국내자녀재산관리를 합리화하는 이민금고제설치도 추진중이다.
또 이주자에 대해 상대국에 적응토록 그 나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정착에 필요한 훈련도 실시하며 현지영농조건 등의 조사를 위해 보사·외무·농수산부동 관계부처 실무자급으로 구성된 남미영농기술 합동조사반을 파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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