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신정성묘실현 궐기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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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산가족성묘를 촉구하는 이북5도민회중앙연합회 (회장 임종협) 주최 「이산가족성묘실현을 위한 서울시민궐기대회」가 14일 상오9시3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 구자춘 서울시장·장기영 남북조절위 서울측 공동위원장 직무 대리등과 이북5도민·서울시민 1천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중구장충동국립극장에서 열렸다.
대회는 임종협 대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경과보고, 궐기사, 「북에 계신 어머님께 드리는 편지」(여류작가 허근욱씨 낭독), 「유엔」사무총장 및 국제 적십자 총재에게 보내는 「메시지」, 격려사(지전문자·북송 일본인처 귀환 촉진위원회대표)에 이어 ▲우리는 한적이 북한적십자사에 제의 한신정성묘단 상호교환 등 일련의인도적노력을 적극지지 한다 ▲신정성묘단 상호방문이 실현되어 혈육의 정을 나눌수있게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북한적십자사는 반민족적 죄과를 더 이상 범하지 말고 신정성묘단 교류제의를 즉각 수락하라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실현 될때까지 계속 투쟁한다는등 4개항을 결의했다.
임대회장은 대회사에서 『북괴는 남북 적십자 회담을 정치 선전장으로 이용하기에만 급급할뿐』이라고 말하고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성묘단 교류를 통해 혈육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으며 김익준씨는 궐 기사에서 『북한공산주의자들은 더 이상 민족에 죄를 범하지 말고 하루빨리 신정성묘단 상호방문 제의를 즉각 수락, 이산가족의 한을 풀게하라』고 촉구했다.
대회에 앞서 40분 동안 37년만에 고국을 방문한 한재일동포의 방문일정을 담은 「혈육의정」이라는 기록영화가 상영됐으며 대회후에 이북5도출신 시·군 대표 1백 여명은 임진각을 방문, 각 도·시·군별로 89마리의 비둘기를 날렸다.
치안본부는 14일 자가용차의 영업행위를 철저히 단속, 적발된 운전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형사입건, 20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차량에 대해서는 30일이내의 운행정지처분을 하는등 행정조치토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한달동안 전국에서 적발된 영업행위 자가용 68건에 대해 59건을 입건과 동시 헹정처분하고 9건을 관계기관에 이첩하는 한편 적발된 차량번호, 소속, 차주 및 사용자의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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