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TV 수출에 새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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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삼성전자는 9월 한달 동안에 3만대의 흑백 TV를 수출하여 한국 신기록을 수립.
현재 세계적 불황으로 전자 제품의 수요가 부진한데다가 특히 흑백 TV는 「칼라」TV의 보급으로 더욱 사양길. 따라서 흑백 TV의 수출이 세계적으로 저조한데 삼성전자는 이를 역이용, 다른 「메이커」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대담하게 비용을 투입, 새「모델」을 개발하고「세일즈」를 강화하여 흑백 TV를 대량으로 구미 지역에 상륙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것.
이미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델」은 10여종이 넘고 또 구미인의 기호에 맞게 계속 개량 중이어서 앞으로 연말까지 월 3만∼4만대의 수출은 문제 없다고. 삼성전자의 수출이 계속 호조를 띠자 회사 주가도 비례적으로 상승, 주식 공개한지 반년만에 처음의 2배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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