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장 후보 신인석 단독 선정 논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자본시장연구원 차기 원장 선임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2차 회의를 열어 면접 대상자로 신인석(50) 중앙대 교수를 단독 선정했다. 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고, 대통령 공약을 개발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도 참여했다.

 당초 후보추천위는 김형태 현 원장을 포함한 4명을 후보로 압축하고 이날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원장이 14일 돌연 연임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어 이날 신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도 서류 제출을 포기하는 등 후보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이에 따라 일부 추천위원은 원장 후보를 추가로 공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추천위는 신 교수를 면접해 최종 후보로 선정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이 설립에 참여한 민간 싱크탱크다.

조민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