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차기 원장 선임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2차 회의를 열어 면접 대상자로 신인석(50) 중앙대 교수를 단독 선정했다. 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고, 대통령 공약을 개발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도 참여했다.
당초 후보추천위는 김형태 현 원장을 포함한 4명을 후보로 압축하고 이날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원장이 14일 돌연 연임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어 이날 신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도 서류 제출을 포기하는 등 후보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이에 따라 일부 추천위원은 원장 후보를 추가로 공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추천위는 신 교수를 면접해 최종 후보로 선정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이 설립에 참여한 민간 싱크탱크다.
조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