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잡초 「여귀」를 원료로 벼멸구 방제약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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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주】진주경상대학 수의학과, 유태석(50) 허인수(46)교수는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있는 독성잡초「여귀」를 원료로 벼멸구 방제약을 개발, 17일 수원서 열리는 수의학회에 발표키로 했다.
유·허 두교수가 5년 동안 공동으로 연구한 『식물성독소의 살충효과에 따른 연구』논문에 따르면 80여종의 여귀중 버들여귀·흰꽃여귀·흰여귀등 3종의 여귀를 즙으로 만들어 섭씨94도의 열을 가한후 화공약품을 섞어 유효물질을 뽑아낸다는 것이다.
이 유효물질을 5백배의 물에 섞어 벼논에 뿌리는데 이 식물성방제약은 「밧사」·「파라치온」등 화공약품보다 약효가 약간 뒤떨어지나 ▲농가에서 자가 생산할수 있고 ▲사람과 가축에 피해가 없으며 ▲화공약품에 면역이 된 벼멸구에도 큰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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