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서울대문리대·사대 부지에 아파트대신 공원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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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택공사가 평당 40∼60만원짜리의 초고급「아파트」를 짓기로 했다가 백지화시킨 구(구)서울문리대 및 사대자리는 일단 공원(가칭주택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그 방안을 검토중이다.
7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문리대자리 2만1백80평과 사대자리 2만1천평을 ▲일괄매각하는 방법 ▲분할매각하는 방법 ▲서울시유지와 맞바꾸는 방법등 몇가지 방법을 검토했으나 워낙 땅값이 높고 강북인 구역제방침에 따라 고층건물을 지을수 없는 약점 때문에 팔기가 어려워 일단 공원부지로 사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주택공사는 이들 부지를 73년에 모두 31억원을 주고 매입, 그동안 금리(은행)까지 합쳐 45억원의 자금을 여기에 묶어두고 있어 자금회수방안을 찾기에 부심해 왔다.
따라서 공원화 하더라도 주택공사가 45억원의 자금을 결손 처분할 수 없기 때문에 서울시가 인수하는 방법을 계속 절충중이다.
주공은 서울시에 잠실단지의 시유지 10여만평과 맞바꾸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서울시가 난색을 보여 아직 타협을 못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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