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공무원 증가가 더 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공무원의 증가추세가 하위직 보다 상위직에 치우쳐 새로운 문제점을 제기.
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해동안 전체 공무원 수는 48만7천6백6명에서 50만1천9백58명으로 2.9%가 증가했으나 3급 이상의 고급공무원은 1만8천8백45명에서 2만4백43명으로 8.5%가 증가되어 거의 3배를 기록.
직급별로는 차관보급이 37명으로 배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사무관 1천1백9명 ▲서기관 4백18명 ▲부리사관 42명 ▲이사관 26명이 각각 증가.
차관보가 늘어난 것은 이제까지 1급으로 계상했던 38명의 국회전문위원을 모두 차관보급으로 「격상」시켰기 때문이며 다른 상위직도 기구를 늘리거나 자리를 격상시켜 늘어난 것.
신민당의 이중재 의원 같은 이는 『이러다간 머리만 커지고 손발은 오그라드는 가분수 행정체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