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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대표 초청 결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엔본부=김영희특파원】「유엔」총회 제1(정치·안보) 위원회는 30일 30차「유엔」총회의 첫 회의를 열고 10월 중순에 있을 한국문제 토의에 남북한 대표를 초청하기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제1위원회 의장인「레바논」의 「에콰르도·고라」는 남북한에 초청을 내도록 사무국에 즉각 지시했다.
제1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문제의 성격별로 외계의 평화적 이용, 한국문제, 군축, 그리고 국제안보의 강화 등 네 가지로 대별되는 22개 안건의 토의순서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괴를 지지하는 공산진영과 비동맹「그룹」이 한국문제와 국제안보문제 중 어느 쪽을 먼저 토의할 것인가에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해 동독의 제의를 받아들여 토의순서결정을 하루나 이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회는 9일부터 4일간 8차의 회의로 외계문제 토의를 끝내고 한국문제가 토의될 경우 그 시기는 13일께가 되며 만약 국제안보가 한국문제보다 앞서면 ,이 달 말께가 될 것이다.
북괴는 가급적 한국문제토의가 빨리 되기를 바라고 한국 측은 반대입장이다.
제1위원회는 2일 또는 3일 한국문제의 토론순서를 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결의안의 공동제안국들은 29일「프랑스」수정안에 대한 첫 전략회의를 열었으나 그 수정안을 받아들이는 최종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공동제안국들과 한국은 「프랑스」수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지만 「프랑스」수정안에 호감을 갖는 다른 나라들이 공동제안국으로 추가 참가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최종 공식결정을 미루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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