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천황 방미 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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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30일 로이터합동】「히로히도」일본천황과「나가꼬」황후는 30일 상오 9시30분 좌파「데모」대의 항의 시위에 대비하여 수많은 경찰이 삼엄한 경계망을 편 가운데 사상최초의 미국방문 길에 올랐다.
작년 11월의「포드」미대통령의 일본방문에 대한 답 방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천황부처의 15일간에 걸친 미국방문에는「후꾸다·다께오」부수상·「우사미·다께시」궁내청 장관·「유가와·모리오」식부 관장 등 37명의 공식·비공식 수행원이 수행했다. 일본경찰은 천황 부처의 미국방문을 폭력으로 저지하겠다고 위협해 온 약 6천명의 좌익과격파로부터 천황부처를 보호하기 위해 1만9천명의 경찰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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