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경향 변천 보여주는 수채화 60점…박성환 수채화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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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일화랑서 열리는 박성환 수채화 전은 중진 유화가의 이색 소품 전(10월 2일까지).
원래 전원풍경 반 추상 작품 등을 즐겨 다루다가 2년 전부터『농무』등 항토색 짙은 구상계열의 작품을 꾸준히 해 오는 박성환씨가 60년∼70년에 틈틈이 해 두었던 수채화 소품(3∼4호)60점을 모아 선보이고 있다.
도일을 앞두고 10년 동안의 변모과정, 사실에 멀고 가까워진「포름」의 변천 등을 솔직히 털어놓은 박성환씨의 수채화들은 유화의「에스키스」가 적잖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간 국전에 출품했던 유화와 같은 내용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지나온 작품제작의 시험과정과 그 정착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작가의 용기가 필요했던 이색전시회다.
해주 태생으로 56세. 일제 때엔 동경「이과 회」에 참여했고 근년에는「구 상전」의「멤버」가돼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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