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집 가정부 꾐에 빠진 국교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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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인집 가정부 꾐에 빠져 집을 나갔던 방성희양(10·서울마포국교4년)이 94일만에 부모 품에 안겼다.
성희양은 지금까지 서울성동구신당동67의28 박병숙씨(46)집에 보호돼 있다가 박씨가 21일 밤 TV를 통해 사연을 알고 22일 하오2시쯤 성희양의 아버지 방도준씨(43·마포구 도화동156·회사원)에게 연락해 준 것. 성희양은 가출 당시 세들어 살던 마포구마포동297 김모씨 집의 가정부 조모양(15)의 꾐에 빠져 함께 나가 길에서 울고 있다가 박씨의 고향친구인 송정순씨(48)에게 발견돼 박씨 집으로 보내졌었다.
가정부 조양은 박씨 집에서 1주일간 있다가 충북음성군생극면신양리 박씨의 친정으로 보내졌고 성희양은 주소와 가출 이유를 말하지 않아 고아인 줄 알고 기르려 했다고 박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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