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판례로 저서 내고 법조 제1의 장서가|나길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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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검찰수뇌 직인 광주고검 장에서 대법원으로 몸을 옮긴 나길조 대법원 판사는 단아한 외모와 함께 대학교수로 보이는 학자형 법조인.
깔끔한 성품과 치밀한 사고방식의 학구열은 검찰 재직 시에도 틈만 있으면 대법원 판례를 뒤지고 법률서적을 탐독,「형사판례대계」등 저서를 내놓는 등 형사판례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전문분야인 법률서적과 문학서적 등 다른 분야의 서적 수천 권을 틈틈이 수집, 법조인중 제1의 장서가로도 유명하다.
검찰재직 시 강직한 성격과 주도면밀한 사건처리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69년 대검검사로 있으면서 전국밀수합동수사반장의 중임을 맡아 밀수근절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1923년 경남 창원 생. 부인 김부형 여사와 사이에 3남1녀. 취미는 등산과 산책.
▲47·10 변시1회 합격 ▲50·4 부산지검검사 ▲60·9 부산지검차장검사 ▲62·4 청주지검장 ▲64·3 전주지검장 ▲66·11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69·1 전국밀수합동수사반장 ▲71·8 부산지검장 ▲73·4 광주고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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