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귀국독창회 갖는 백원정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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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소프라노」백원정씨(한양대음대·건국대음대 강사)가 예술가곡만을 「레퍼터리」로 독주회를 갖는다.(23일 하오7시 30분 예술극장서) .
『연주회란 준비하는데 더 의의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백씨의 이번 독창회 미국으로부터의 귀국기념을 위한 것. 서울대 음대 재학 중에 가졌던 것(68년), 미국에서 가졌던 것 (72년)에 이은 그의 세번째 「리사이틀」이다.
『귀국이래 그간 국내에서 열린 독창회를 주시하며 독창회 준비를 해왔다』는 그가 선정해 놓은 가곡들은 「헨델」의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양치는 소녀』, 「코르넬리우스」의 연가곡 『신부의 노래』, 「드뷔지」의 『즐거운 축제』, 「코플랜드」의 『「에밀리·디킨슨」의 시중』 몇 곡과 「슈트라우스」의 소품들.
『높은 문학성을 지닌 예술가곡들만을 택했습니다, 대중적인 면이 없는 것이 예술가곡이지만 「아리아」는「오페라」등에서 택하고 독창회에서는 예술가곡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는 성악가로서 앞으로도 실내악보급·예술가곡보급에 힘쓸 계획이라고 나이를 먹으면 음악이 힘들다고 하지만 30대를 바라보는 자신은 오히려 요즘 발성과 음악에 대한 이해가 원숙해진 듯하다는 백씨는 69년 서울대음대를 졸업하고 도미. 73년 미 「사우드 캘리포니아」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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