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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값 47% 인상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국목욕업 중앙회 서울시연합회(회장 박영자)는 1일 현행 목욕요금을 평균 47%인상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목욕협회가 요청한 요금인상안은 위생등급에 따라「우」급이 현행 어른요금 1백70원에서 3백원으로 77%, 「양」급 2백50원으로 47%, 「가」급 2백원으로 18%씩 평균 2백50원선 (47%)이며 요금을 올려주지 않을 경우 2일부터 9백18개업소가 일제히 문을 닫겠고 서울시에 통보했다. 협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4월 시내 9백18개소의 목욕탕을 위생 상태에 따라「우」(1백39곳), 「양」(6백88곳), 「가」(91곳)급으로 위생등급을 정했기 때문에 이·미용업소와 숙박업소의 요금 체제와 같이 등급에 따라 요금이 재조정 돼야 하며 올들어 목욕탕 수도물 사용료의 인상(25·9%)과 계절적인 이유로 목욕객수가 1업소당 하루 500명 선에 불과해 더 이상 적자 운영을 계속할 수 없어 요금인상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당국은 현행 요금이 지난 1월10일 어른 30·8%(1백30원에서 1백70윈), 어린이 25% (80원에서 1백원)으로 각각 올랐기 때문에 대폭 인상은 불가능하며 등급에 따라 요금을 재조정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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