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년만에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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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23회 대통령배쟁탈전국축구대회의 패권은 육군이 차지했다. 21일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최종일결승전에서 육군은 대학의 강호 한양대를 맞아 시종 패기 있는 「플레이」를 펼친 끝에 FW박상인의 결승 「골」로 승리, 5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이로써 육군은 오는 10월 인도에서 열리는 DCM대희에 출전하는 행운도 함께 얻었다.
한편 최우수선수상에는 육군의 김진국이, 최다득점상에는 고대의 조원규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한양대는 전반 신현호 유동춘 박룡주 유건수의「포워드」진이 펼치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전반10분 유건수의 30m 「롱·슛」이 육군문전을 위협하는등 줄기찬 공격을 보였다.
육군도 이에 지지고 개인기를 앞세운 「팀· 플레이」를 펼치다가 전반 35분 우측 「코너」부근에서 FB김호곤이 문전「센터링」해준 것을 FW김진국과 FW신동민이 잇달아 「슛」을 시도, 「볼」이 수비진을 맞고 나오자 FW박상인이 강「슛」,「네트」에 꽂음으로써 결승전을 올렸다.
한대는 후반 25분께 신현호가 단독 「드리블」로 「찬스」를 맞았으나 「크로스바」를 넘겼고 이후도 육군의 FB박경복·주태용등이 지키는 저지선을 뚫지 못해 끝내 1―0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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