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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침저지가 민주헌정육성 첫 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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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7일은 제27주년 제헌절.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간소한 기념식을 갖고 호헌을 다짐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경축사(김종필 총리대독)를 통해 『이 땅에서 지금 민주헌정을 발전시키는 길은 북한 공산 침략을 저지 격퇴하는 것이며 이를 격퇴하기 위해 국력배양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력배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곧 민주헌정을 육성 발전시키는 첩경』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백마디의 허황된 말보다 국력배양을 위한 하나의 착실한 행동이 있을 때 비로소 육성 발전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민주주의를 그릇되게 인식한 나머지 방종과 낭비와 무절제로 국력 배양을 저해하는 일이 있다면 이것은 민주발전을 저해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무책임한 언행으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은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도시와 농촌에서 묵묵히 땀흘려 일하는 새마을 지도자들, 산업전사와 기업인등, 그리고 국력배양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의 안전보장에 헌신하고 있는 방위역군들이야 말로 이 땅에서 민주주의를 육성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진정한 민주역군』이라고 말하고 『이들이 땀으로 일하는 농촌과 공장, 직장과 가정이 곧 민주주의 실천도장』이라고 강조했다.
민주주의 육성발전을 위해 북괴의 남침도발 격퇴를 강조한 박대통령은 『북한 공산 침략주의자들은 민주주의를 본질적으로 부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비인간적인 우상숭배와 비민주적인 일인 독재로 북한 동포들을 철저히 노예화하고 있으며 급기야는 우리 대한민국을 침략하여 그와 같은 공산독재를 한반도 전역에까지 확대하려고 갖은 책동과 도발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일권 국회의장은 17일 제헌절 기념사에서 『우리헌법은 그동안 몇 차례의 개정을 통해 민주와 자립, 자유와 민주, 정의와 평화의 이상을 점차 이 땅에 뿌리박아 왔다』고 말했다.
민복기 대법원장은 『국론통일과 총력안보를 저해하는 여러 가지 외적·내적 요인을 척결하는데 유신헌법이 그 가치를 발휘했으며 따라서 유신헌법을 지켜 멸공구국의 결의를 관철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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