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서 사회당 축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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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리스본13일UPI동양】「포르투갈」의 집권세력인 군사혁명평의회는 12일 민주정체로의 복귀를 요구하는 사회당이 연정내각으로부터 탈퇴함과 동시에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림으로써 연정은 군부집권이래 최악의 정치위기를 조성했다.
연정내의 유일한 비공산계 정당인 중도좌파의 인민민주당도 그들이 「군부운동」집권층으로부터 서구적 민주정치에 대한 확고한 보장을 받지 못하는 한 사회당의 뒤를 이어 연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
혁명평의회는 12일 이른 아침 발표한 성명에서 사회당의 부정적 태도는 『반혁명운동의 문호를 개방했다』고 비난했으며 사회당 각료들이 사표를 제출하기 전에 파면됐다.
한편 「가톨릭」 교도들은 비상경계령이 내린 가운데 13일 정부의 언론자유침해에 항의하기 위한 반군부 「데모」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공산당은 이에 맞서 행동대원들에게 「가톨릭」의 「데모」를 저지하라고 지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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