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 청자등 7천만원어치 사들여|「기흥관광」대표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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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특별수사부 이종남부장검사는 고려청자·이조백자등 국보급 문화재를 호리꾼들로부터 사들여 팔아 온 기흥관광주식회사(민속촌) 대표이며 국내최대 골동품상 고옥당(서울종노구인사동) 주인인 김정웅씨(35)와 호리꾼등 12명을 문화재관리법 위반협의로 구속하고 골동품 60여점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사범전담반원 안백순씨를 포섭, 세칭 정읍파·강화파등 호리꾼 조직을 통해 지난71년부터 고려청자·이조백자등 9점을 7천5백여만원에 사들여 1억원을 받고 팔아 넘겼다는 것.
호리꾼들은 경기도강화군교동면 뒷산과 김포군하성면, 강원도명주군 묵호일대의 고분에서 도굴한 골동품을 문화재관리국 직원 안씨의 알선으로 김정웅씨에게 팔아넘겼다.
구속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황영기(41·전북정읍군고부면장문리545) ▲이태관(33·전북정읍군고부면남북리178) ▲전인식(38·경기도강화군강화읍국화리380) ▲연규석(52·경기도강화군강화읍남산리212) ▲강대석(32·강화읍남산리109) ▲이진덕(39·전북정읍군고부면장문리) ▲김두환(46·서울종로구가회동11의32·수송화랑주인) ▲은연표(52·서울성동구화양동41의16·협성인쇄사대표) ▲이종기(43·전북정읍군고부면장문리238) ▲박정수(40·정읍군고부면만화리) ▲김현창(39·경기도강화군강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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