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예고지표 상승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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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5일 상오 경제기획원에서 5월중의 월간 경제동향을 보고 받았다.
남덕우 경제기획원장관은 지난 연말이래 1.0에 머무르던 경기예고지표가 4월 들어 1.1로 상승, 「오일·쇼크」이래 계속 하향성향을 벗어나지 못하던 경기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었으며 경상수지도 수출증가와 수입감소에 힙 입어 74년이래 처음 흑자를 시현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국내물가는 도매물가가 월중 2.0%(전년말비 13%), 전도시소비자물가가 3.0%(전년말비 15.5%) 각각 상승함으로써「인플레」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거래상황은 월중 수입실적이 3억8천7백90만「달러」로 억제된데 비해 수출실적은 4억6백10만「달러」로 신장됨으로써 무역외 적자 2백10만「달러」에도 불구하고 경상거래에서 1천5백3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외환보유고는 9억6천8백40만「달러」로 전월비 1천2백10만「달러」가 증가했다.
한편 이제까지 흑자를 시현, 경상거래적자를 보전해온 자본거래가 5월중에는 3백2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밖에 이날 보고된 주요경제동향은 다음과 같다.
▲생산·출하·재고동향=4월중 생산·출하지수는 각각 전월비 0.2%, 0.3%가 증가하고 재고지수는 0.6% 감소함으로써 경기호전을 반영했으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광업생산이 감소함으로써 생산·출하지수 증가세는 전월에 비해 둔화.
▲건축허가면적=4월중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 건축증가에 힘입어 전월비 16.9%가 증가했으나 전월중의 증가율 54%에 비하면 둔화.
▲재정=특별계정의 수지적자 1백39억원에도 불구하고 일반재정에서 1백18억원, 특별회계에서 35억원의 흑자를 보여 월중 전체재정수지는 35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그간의 적자누적으로 을 들어 총재정수지는 1천7백37억원의 적자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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