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선에 자유진영도 공동전선 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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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6일 상오 『공산주의자들이 통일 전선전략을 펴고 있으므로 우리 자유진영에서도 공동전선을 펴나간다면 충분히 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5·16 민족상 시상식에서 『공산당이 쳐들어온다면 여야가 있을 수 없으며 공산당을 막기 위해 국방을 튼튼히 한 다음에야 여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한국에서 인권문제 운운하고 있으나 이번에 월남에서 공산당에 쫓겨 피난 나온 월남인들을 자유진영에서 조차 잘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이 남의 나라 인권을 운운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대통령은 또 『국민이 굳게 뭉쳐 나간다면 공산주의자의 위협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외국에 너무 의존하는 습성이 있으나 우리 국민 모두가 미군이 없다는 각오로 북괴의 남침위협에 대결해 나간다면 북괴의 야욕을 분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5·16 민족상 이사장 김종필 국무총리와 재단임원 43명 및 「테드·W·앵스트롬」 세계기독교선명회 부총재 등이 배석했다.
이날 하오7시에는 재단임원 43명을 위한 만찬이 청와대에서 베풀어진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학예부문▲장려상=전창균(영남대 교수)
◇교육부문▲장려상=조용구(배명중·고 교장) ▲장려상=김신도(김해장중 교장)
◇사회부문▲본상=세계기독교선명회(단체) ▲장려상=이석곤(충남아산제간척) ▲장려상=김사옥(진주사회단체연합회 의장)
◇산업부문▲본상=포항제철소(단체) ▲장려상=김이만(임업시험장 촉탁) ▲장려상=박종안(금산단위농협 조합장)
◇안전보장부문▲장려상=최용석(가명·국제승공연합회 재일승공 회장) ▲장려상=최종범(가명·군인) ▲장려상=권명수(가명·경찰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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